주간 S&P 500 시장 보고서 (Weekly Report)
S&P 500 주간 시장 보고서: 2025년 11월 3일 – 11월 7일
1. 주간 요약 (Weekly Summary)
헤드라인: AI 밸류에이션 공포와 고용 충격, 사상 최고치 랠리를 무너뜨리다: S&P 500, 주간 하락 마감
이번 주는 시장 심리가 극적으로 반전된 한 주였습니다. 주 초반 S&P 500 지수는 미국-중국 간 무역 휴전 합의 및 Amazon과 OpenAI 간의 $380억 규모 AI 인프라 계약이라는 강력한 호재에 힘입어 6,882.32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이 낙관론은 화요일(11/4)을 기점으로 급격히 붕괴되었습니다. Palantir(PLTR)의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9% 급락, AI 섹터 전반에 걸쳐 "뉴스를 파는(sell the news)" 투매를 촉발시켰습니다.
설상가상으로, 37일째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1월 7일 공식 고용 보고서(NFP)가 발표되지 않는 '데이터 공백' 상태에서, 목요일(11/6) 발표된 챌린저 감원 보고서가 2003년 10월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공포를 자극했습니다. AI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용 시장 붕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결합되면서 시장은 주 후반 급락세로 전환, S&P 500은 주간 기준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 변동 (Key Index Performance)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AI 밸류에이션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시장의 변동성(VIX)은 19.62까지 치솟으며 8% 이상 급등했습니다.
표 1.1: 주요 지수 주간 성과 (2025년 11월 6일 마감 기준) (주: 11월 7일(금) 마감 데이터가 아닌 11월 6일(목) 종가 기준임)
| 지수 (Index) | 10월 31일 종가 | 11월 6일 종가 | 주간 변동 (Points) | 주간 변동 (%) |
| S&P 500 | 6,840.20 | 6,720.39 | -119.81 | -1.75% |
| Nasdaq Composite | 23,725.0 | 23,054.0 | -671.00 | -2.83% |
| Dow Jones Ind. Avg. | 47,562.9 | 46,912.0 | -650.90 | -1.37% |
| Cboe VIX | 17.40 | 19.62 | +2.22 | +12.76% |
핵심 동인 (Key Drivers)
- AI 밸류에이션 거품 논란: Palantir(PLTR)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이라는 이유로 주가가 폭락, Nvidia, Amazon 등 메가캡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감을 자극하며 투매를 유발했습니다.
- 셧다운 속 고용 데이터 충격: 공식 NFP 보고서가 부재한 가운데, 긍정적인 ADP 민간 고용(+42k) 을 하루 만에 압도하는 챌린저 감원 보고서(153k 감원)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감원 사유로 'AI로의 전환'이 지목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 공포와 거시경제 침체 우려가 결합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 지속되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직전 주(10월 말)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여파가 지속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63% 수준까지 하락, 고밸류에이션 자산에 대한 할인율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2. S&P 500 주간 성과 분석 (Weekly Performance)
일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Daily Price and Volume Analysis)
이번 주 S&P 500은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급격히 하락 반전하는 전형적인 '상승 후 급락(Spike-and-Reversal)' 패턴을 보였습니다.
- 11월 3일 (월) (종가: 6,851.97, +0.17%):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중국 간 무역 휴전과 Amazon-OpenAI의 $380억 클라우드 계약 소식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인 6,882.32를 기록하며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 11월 4일 (화) (종가: 6,771.55, -1.17%):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AI 선두주자 Palantir(PLTR)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우려로 9% 급락하자, AI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지수가 하락 반전했습니다.
- 11월 5일 (수) (종가: 6,796.29, +0.37%): ADP 민간 고용이 +42,000명으로 예상치(+22k)를 상회하자,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안도감에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습니다.
- 11월 6일 (목) (종가: 6,720.39, -1.12%): 챌린저 감원 보고서가 20년 만에 최악의 10월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쇼크'를 안겼습니다. 이는 ADP의 긍정적 효과를 완전히 압도했으며, AI 밸류에이션 공포와 고용 충격이 결합되며 장중 6,707.51까지 밀리는 투매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 11월 7일 (금): 공식 NFP 데이터가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시장은 목요일의 충격을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했습니다. (주: 11월 7일 금요일의 상세한 일별 데이터는 부재합니다).
주요 변동 포인트 (Key Inflection Points)
- 주간 고점 (Weekly High): 6,882.32 (11월 3일, 월요일)
- 원인: 11월 1일 발표된 미-중 무역 휴전 합의와 Amazon-OpenAI의 대규모 AI 인프라 계약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호재가 결합되어 시장의 '탐욕' 심리를 자극, 10월 말 FOMC의 매파적 스탠스를 일시적으로 잊게 만들었습니다.
- 주간 저점 (Weekly Low): 6,707.51 (11월 6일, 목요일)
- 원인: 챌린저 보고서가 촉발한 거시경제적 공포와 Palantir가 촉발한 기술적 밸류에이션 공포가 동시에 시장을 강타한 결과입니다.
시장 심리: '공포와 탐욕 지수'의 붕괴 (Market Sentiment: Collapse of the Fear & Greed Index)
이번 주 시장 심리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이미 불안정했으며, 작은 균열에도 즉각적으로 붕괴되는 '깨지기 쉬운 낙관론(fragile optimism)'을 보여주었습니다.
- 주간 추이: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주 초반(11/3) 44로 '공포(Fear)' 영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미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 급격한 붕괴: 화요일(11/4) Palantir 쇼크 이후, 지수는 단 하루 만에 23으로 수직 낙하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수요일(11/5)과 목요일(11/6)에도 24 수준에 머무르며 극도의 공포 심리가 지속되었습니다.
- 신뢰 없는 반등: 가장 주목할 점은 11월 5일(수) S&P 500 지수가 ADP 호조에 힘입어 +0.37%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 지수는 23에서 24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수요일의 반등을 신뢰할 수 있는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데드 캣 바운스')으로 간주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극도의 방어적 태세를 유지했고, 이는 목요일의 챌린저 쇼크에 즉각적인 투매로 반응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3. 주요 시장 동인 (Key Market Drivers)
이번 주 시장은 주 초반의 지정학적 호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거시경제 데이터의 공백과 기업 밸류에이션이라는 두 가지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거시 경제 (Macroeconomics)
데이터 블랙홀: 37일째의 정부 셧다운 (The Data Black Hole: Day 37 of Shutdown) 이번 주 거시경제 환경은 10월 1일부터 시작되어 37일째(2025년 11월 6일 기준)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았습니다.
- 공식 데이터 부재: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 등 주요 연방 통계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1월 7일(금)로 예정되었던 10월 공식 비농업 고용 보고서(NFP) 및 실업률 데이터가 발표되지 못했습니다.
- 데이터 신뢰도 문제: 셧다운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 수집 활동마저 방해하고 있어, 향후 발표될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민간 데이터 의존도 증폭: 공식 데이터가 부재한 '데이터 블랙홀' 상태에서, 시장은 민간 부문에서 발표하는 대체 데이터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용 데이터의 정면 충돌: ADP vs. Challenger 이러한 배경 속에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된 두 개의 상반된 민간 고용 데이터는 시장에 극심한 혼란과 변동성을 초래했습니다.
- 11월 5일 (수) - ADP 민간 고용: 10월 민간 고용이 +42,000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예상치(+22k)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8월과 9월의 감소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 11월 6일 (목) - Challenger 감원 보고서: 10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153,074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9월 대비 18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수치이며,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기록입니다.
시장은 수요일의 ADP 호조를 완전히 무시하고, 목요일의 챌린저 쇼크에 압도적으로 반응하며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의 근저에는 챌린저 보고서가 제시한 감원의 사유가 있습니다. 보고서는 감원 사유로 "비용 절감", "포스트 팬데믹 과잉 고용의 정상화", 그리고 결정적으로 "AI로의 전환(AI-driven transitions)"을 지목했습니다.
이는 화요일에 시작된 'AI 밸류에이션 공포'와 완벽하게 연결되는 내러티브였습니다. 시장은 "AI가 기업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를 버리고, "AI가 일자리를 없애고 소비를 둔화시켜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부정적 내러티브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성장'에서 '침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기업 실적 (Earnings): "뉴스를 팔아라" (Sell the News)
3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시장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표 3.1: 이번 주 주요 S&P 500 기업 실적 발표 요약
| 기업명 (Ticker) | 보고 일자 | 주당순이익 (실제 vs. 예상) | 매출 (실제 vs. 예상) | 주요 하이라이트 | 주가 반응 (1일) |
| Palantir (PLTR) | 11/3 (장마감) | $0.21 vs $0.17 | $1.18B vs $1.09B | AI 수요 폭발, 美 상업 매출 121% 급증 | -9.0% (11/4) |
| Qualcomm (QCOM) | 11/5 (장마감) | $3.00 vs $2.87 | $11.27B vs $10.75B | 견조한 실적 및 가이던스 상회 | -3.6% (11/6) |
| AMD (AMD) | 11/4 (장마감) | N/A (기록적 분기) | N/A (AI 칩 수요) | AI 데이터센터 칩 수요 호조 | +2.5% (11/5) |
심층 분석: Palantir (PLTR) 쇼크가 의미하는 것 이번 주 시장의 변곡점은 Palantir의 실적 발표였습니다. Palantir는 3분기 매출 63% 급증, GAAP 순이익 231% 급증,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라는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다음 날(11/4) 9% 급락했습니다. Jefferies는 "숫자는 훌륭하지만 밸류에이션은 극단적(extreme)"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의 정서를 대변했습니다. 이는 2025년 내내 시장을 이끌어온 "AI 모멘텀 트레이드"의 공식적인 종료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더 이상 'AI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으며, 냉정한 현금 흐름과 밸류에이션 잣대를 다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심리는 목요일 Nvidia(-3.7%), Amazon(-2.9%), Microsoft(-1.8%) 등 '매그니피센트 7'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메가캡 동향: Amazon(AMZN)의 AI 인프라 리더십 비록 실적 발표는 아니었지만, 월요일 Amazon(AMZN) 주가는 ChatGPT의 소유주인 OpenAI가 AWS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 위해 $38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 급등했습니다. 이는 AI의 '애플리케이션' 레이어(PLTR 등)에 대한 거품 우려와 별개로, '인프라' 레이어(AWS, Nvidia 칩)에 대한 실제 수요는 폭발적임을 입증합니다. 시장은 이 두 가지를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으며, AI 랠리가 '옥석 가리기' 장세로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기타 주요 뉴스 (Geopolitics & Commodities)
미-중 무역 휴전 (US-China Trade Truce): "잊혀진 호재" 11월 1일(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APEC 회의에서 만나 1년간의 '무역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펜타닐 관련 관세를 10%p 인하하고, 중국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사실상 중단하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크게 완화하는 1등급 호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친 영향은 월요일 오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거시경제(Fed, 고용)와 밸류에이션 문제로 즉각 이동했다는 것은,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임박한 경제 펀더멘털의 둔화 가능성을 훨씬 더 심각하게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원자재 시장 (Commodities Market)
- WTI 유가 (WTI Crude Oil): 주간 3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58.90까지 밀렸습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가 520만 배럴 급증하며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한 탓입니다. 또한, 미국(PMI 48.7)과 중국(PMI 49.0)의 제조업 PMI가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무르며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자재 시장이 주식 시장의 '경기 침체' 공포를 교차 검증(Cross-validation)해주고 있습니다.
- 금 (Gold): 온스당 $3,980~$4,000 선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시장이 '극단적 공포'에 빠졌음에도 금 가격이 폭등하지 않은 것은, 현재 상황이 '시스템 붕괴' 공포라기보다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 가격 재조정(repricing)' 과정임을 시사합니다.
4. S&P 500 섹터별 분석 (Sector Breakdown)
이번 주 시장의 급격한 심리 변화는 S&P 500 11개 섹터의 극명한 성과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장의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목요일(11/6)의 매도세는 명확한 '방어주로의 도피(Flight to Quality)'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표 4.1: S&P 500 섹터별 성과 (2025년 11월 6일 기준)
| 섹터 (Sector) | 1일 등락률 (11/6) | 주요 동인 |
| Energy | +0.87% | 가치주로의 방어적 자금 이동, 밸류에이션 매력 |
| Health Care | +0.19% | 대표적 경기 방어주, 경기 둔화 우려 속 피난처 |
| Consumer Staples | -0.26% | 경기 방어주이나 소폭 하락 |
| Financials | -0.32% | 경기 침체 우려 (금리 하락) |
| Industrials | -0.41% | 경기 민감주, 수요 둔화 우려 |
| Materials | -0.40% | 글로벌 PMI 위축, 원자재 수요 감소 |
| Utilities | -0.43% | 방어주 성격에도 불구, 금리 불확실성에 하락 |
| Real Estate | -0.43% | 금리 민감, 경기 둔화 우려 |
| Communication Services | -0.67% | 기술주 하락 동조 |
| S&P 500 Index | -1.12% | |
| Information Technology | -2.00% | AI 밸류에이션 공포, PLTR/NVDA 등 주도주 급락 |
| Consumer Discretionary | -2.50% | 챌린저 감원 보고서, 소비 둔화 우려 직격탄 |
출처:
가장 강했던 섹터 (Top Performers)
- 에너지 (Energy): +0.87%
- 분석: S&P 500이 1% 넘게 급락하고 국제 유가(WTI)마저 하락하는 와중에 에너지 섹터가 '나 홀로' 랠리를 보인 것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이는 유가 추종 매매가 아닌, 전형적인 '가치주(Value)'로의 방어적 자금 이동입니다. 기술주(Growth)의 밸류에이션 거품이 터지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에너지 섹터로 자금을 이동시켰습니다.
- 헬스케어 (Health Care): +0.19%
- 분석: 시장이 급락할 때 유일하게 함께 상승한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경제 둔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경기에 둔감한(non-cyclical)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부진했던 섹터 (Worst Performers)
- 임의 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2.50%
- 분석: 이 섹터는 이번 주 '퍼펙트 스톰'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직결됩니다. 또한 Tesla(TSLA)와 같은 고(高) P/E 종목들은 금리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Tesla는 목요일 -3.5% 하락했습니다.
- 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2.00%
- 분석: Palantir(-6.8%), Nvidia(-3.7%), Amazon(-2.9%), Qualcomm(-3.6%) 등 AI 랠리를 주도했던 종목들이 밸류에이션 논란에 휩싸이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는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습니다.
주목할 만한 개별 종목 (Top Movers)
- Datadog (DDOG): +23% (11월 6일)
- 기술주 전반이 투매에 휩싸인 목요일, Datadog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3% 폭등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AI/기술주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실제로 증명되는 기업(DDOG)과 기대감만으로 부풀려진 기업(PLTR)을 냉정하게 '옥석 가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 Palantir (PLTR): 주간 급락 (11월 4일 -9.0%, 11월 6일 -6.8%)
- 이번 주 시장의 변곡점을 만든 '카나리아' 역할을 했습니다. 완벽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무너진 이 종목은, 2025년 랠리에 대한 시장의 근본적인 회의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5. 기술적 분석 (Technical Analysis) (2025년 11월 7일 마감 기준)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 500은 목요일 급락으로 중장기 추세의 핵심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붕괴시키며, 기술적으로 매우 심각한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기술적 지표는 11월 6일 종가 데이터 기준)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 (Key Support & Resistance Levels)
- 현 위치: S&P 500은 11월 6일 종가 6,720.39로 마감하며, 단기 및 중기 핵심 지지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 저항선 (Resistance):
- R1 (1차 저항): (200일 이동평균선). 지금까지 '최후의 보루'였던 200일선이 이제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 R2 (2차 저항): (50일 이동평균선).
- 지지선 (Support):
- S1 (1차 지지): (11월 6일 장중 저점).
- S2 (중기 지지): . 200일선 붕괴가 확인될 경우, 다음으로 열려 있는 주요 지지 레벨입니다.
이동평균선 (Moving Averages)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기술적 이벤트는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MA) 아래로 하락한 것입니다.
- 50일 이동평균선 (MA50): (단순), (지수)
- 200일 이동평균선 (MA200): (단순), (지수)
11월 6일 종가(6,720.39)는 50일선과 200일선 모두를 하회했습니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은 중장기 강세/약세 추세를 가르는 '최후의 보루'로 간주됩니다. 이 200일선이 종가 기준으로 붕괴된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심각한 약세 신호(Bearish Signal)입니다. 비록 50일선이 200일선 위에 있는 '골든 크로스' 상태는 유지되고 있으나, 현재 가격이 두 이평선 아래에 있어 이 추세가 역전될(즉, '데드 크로스' 발생) 위험이 커졌습니다.
주요 기술적 지표 (Key Technical Indicators) (11월 6일 기준)
- RSI (Relative Strength Index, 14-Day): 40.235
- 분석: 지수가 주요 지지선인 200일선을 붕괴시키는 급락을 겪었음에도, RSI가 '과매도' 영역(30 미만)에 진입하지 않고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으며, 기술적 반등을 유발할 '과매도' 상태까지는 아직 하락할 여력(Room to Fall)이 더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 12,26): -27.04
- 분석: MACD 값이 마이너스 영역에 있으며, 시그널 선 아래에서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확한 '매도(Sell)' 신호이며,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6. 다음 주 전망 및 주요 이벤트 (Weekly Outlook) (11월 10일 ~ 14일)
이번 주 밸류에이션과 고용이라는 두 축이 무너진 시장은, 다음 주 정부 셧다운 종료 여부와 그에 따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 일정 (Key Economic Calendar)
다음 주의 핵심 변수는 11월 7일(금) 현재 37일째인 정부 셧다운이 타결되는지 여부입니다. 셧다운이 타결되어야만 지연된 공식 데이터 발표가 가능해집니다.
표 6.1: 다음 주 주요 경제 지표 (2025년 11월 10일 ~ 14일)
| 발표일 | 시간 (ET) | 지표명 | 비고 |
| 11/13 (목) | 08:30 AM | 소비자물가지수 (CPI) (10월) | (셧다운 종료 시) |
| 11/14 (금) | 08:30 AM | 생산자물가지수 (PPI) (10월) | (셧다운 종료 시) |
| 11/14 (금) | 08:30 AM | 소매판매 (Advance Retail Sales) (10월) | (셧다운 종료 시) |
- 데이터 품질 리스크: 셧다운으로 인해 BLS의 데이터 수집 활동 자체가 중단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발표될 CPI 데이터가 평소보다 더 많은 '추정치(imputation)'에 의존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데이터의 신뢰도 자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 (Key Earnings Calendar)
어닝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되지만, 소비자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기업의 실적이 남아있습니다.
- 11월 12일 (수): Cisco (CSCO) (장마감)
- 11월 13일 (목): The Walt Disney Co (DIS) (장개시전)
시장 전망 요약: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 CPI의 순간 (Stagflation Fears & The CPI Moment of Truth)
- 현재 시장 상태: S&P 500은 기술적으로 200일선이 붕괴된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심리적으로는 '극단적 공포' 상태입니다. 시장을 지탱했던 'AI 성장'과 '견조한 고용'이라는 두 기둥이 챌린저 쇼크와 PLTR 쇼크로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 시장 전망 (중립-약세): 다음 주 초반(월-수) 시장은 목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극도의 경계감 속에서 200일선(현 )을 하회하며 약세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핵심 변수 1: CPI (인플레이션):
- 최악의 시나리오 (Bearish): 13일 발표될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Sticky Inflation). 이는 '고용 둔화(챌린저)' +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즉각적으로 자극할 것입니다. 이 경우,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는 불가능해지며 S&P 500은 200일선 저항을 확인하고 2차 지지선() 을 향한 하락 랠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최상의 시나리오 (Bullish):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이는 물가 안정을 확인하며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200일선 붕괴가 '일시적 이탈(false breakdown)'로 해석되며 강력한 기술적 반등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 핵심 변수 2: Disney (DIS) 실적 (소비자): 13일 발표될 디즈니의 실적은 '챌린저 쇼크'가 현실인지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방문객 수나 스트리밍 구독자 수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임의 소비재 섹터의 추가 하락과 경기 침체 내러티브를 강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