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국내 시장 동향 보고서 (KOSPI, KOSDAQ &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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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내 시장 동향
KOSPI, KOSDAQ & Macroeconomic Review
I. 주간 시장 요약
지난주 국내 시장의 핵심 성과와 주요 변수를 요약합니다.
KOSPI
2,710.50
+1.25% (▲ 33.50)
KOSDAQ
868.20
-0.40% (▼ 3.50)
USD/KRW 환율
1,330.50
+0.80% (▲ 10.60)
Weekly Highlight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에 주목했습니다. 저PBR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외국인 수급이 주 후반으로 갈수록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ext Week Outlook
다음 주는 미국 FOMC 정례회의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점도표(Dot Plot) 변화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금리 방향성과 시장 변동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월초 수출입 동향 발표가 중요합니다.
II. 주간 국내 증시 리뷰
KOSPI와 KOSDAQ의 주간 흐름, 투자 주체별 수급, 그리고 섹터별 성과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KOSPI 주간 동향
KOSPI는 주 초반 밸류업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주 후반 미국 물가지표 경계감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71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KOSDAQ 주간 동향
KOSDAQ은 2차전지 및 바이오 종목들의 약세로 KOSPI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0.4% 하락하며 870선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주체별 수급 동향 (주간 누적, 억원)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1.5조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나, KOSDAQ에서는 소폭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KOSPI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양대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섹터별 성과 (주간 등락률)
반도체 섹터가 AI 모멘텀과 HBM 수요 기대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저PBR)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었습니다. 2차전지는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III. 주요 거시경제 및 정책 동향
환율, 채권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와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의 영향을 점검합니다.
원/달러 환율 (USD/KRW)
원/달러 환율은 주간 10원 이상 상승하며 1,3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며, 위안화 약세도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고채 금리 동향 (3년물, 10년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미국 금리 상승과 동조화되며 전 구간 상승했습니다. 특히 3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주간 5bp 이상 상승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음을 반영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상황
정부와 거래소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진행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계획 발표
세부 가이드라인 제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지수/ETF 출시
현재는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향후 개별 기업들의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성장 전략 발표가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IV. 다음 주 시장 전망 및 전략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과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기술적 분석: KOSPI
주요 지지선
2,650 pt
주요 저항선
2,780 pt
KOSPI 주봉상 2,780선의 이전 고점 돌파가 단기 과제입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650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RSI는 60 수준으로 과열은 아니나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입니다.
기술적 분석: KOSDAQ
주요 지지선
850 pt
주요 저항선
900 pt
KOSDAQ은 900선 저항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단기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50선 부근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됩니다. MACD는 0선 위에서 횡보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 일자 | 지역 | 주요 일정 |
|---|---|---|
| 3/18 (월) | 중국 | 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
| 3/19 (화) | 일본 |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
| 3/20 (수) | 미국 | FOMC 정례회의 1일차 |
| 3/21 (목) | 미국 | FOMC 기준금리 결정 및 파월 의장 기자회견 |
| 3/22 (금) | 유럽 | 유로존 3월 PMI 예비치 |
주간 전망 및 투자 전략
다음 주는 FOMC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습니다. KOSPI 예상 밴드는 2,650 ~ 2,780pt입니다. FOMC가 매파적으로 해석될 경우(점도표 상향 등) 2,650선까지 조정을 열어둬야 합니다.
전략: FOMC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추격 매수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합니다.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반도체 섹터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주 중심으로 선별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2025년 11월 첫째 주 (11.03 - 11.07)
I. 주간 시장 요약 (Weekly Executive Summary)
Key Performance
2025년 11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초강력 반도체 랠리'와 '글로벌 거시경제 충격'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동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KOSPI는 주 중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 했으나, 주 후반 매크로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주간 기준으로 상승 하며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KOSDAQ은 주간 하락 하며 KOSPI 대비 극심한 부진(Severe Underperformance)을 시현, 시장의 쏠림 현상이 극단에 달했음을 입증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주 1,437.9원 대비 10원 이상 급등(원화 약세)하여 1,450원 선에 근접해 마감 했습니다. 채권 시장 역시 금리가 급등(채권 가격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Table 1. 주간 주요 지표 요약 (Weekly Key Market Indicators)>
| 지표 (Indicator) | 주간 마감 (2025.11.07) | 주간 등락 (WoW) | 비고 (Reference) |
| KOSPI | (KOSPI 마감 지수)* | , 11/6 종가 4026.45 | |
| KOSDAQ | (KOSDAQ 마감 지수)* | , 11/6 종가 898.17 | |
| USD/KRW (원/달러) | 1,449.30 원 (NY NDF) | 원 (전주 마감 대비) | |
| 국고채 3년물 (KTB 3Y) | (11/6 마감) | bp | |
| 국고채 10년물 (KTB 10Y) | (11/6 마감) | bp | |
Weekly Highlight
지난주 국내 시장은 '대전차 장세(The Great Divergence)'로 요약됩니다. 시장을 움직인 두 개의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승 요인: AI 반도체 슈퍼 사이클 내러티브의 폭발 지난 11월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AI 서밋'에서 AI 수요 폭증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메모리가 제대로 공급 안 되면 엔비디아도 차세대 AI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AI 산업의 "생명줄"이라고 강조한 발언 은 투자 심리를 극적으로 자극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반 급등 을 촉발하며 KOSPI 4000선 돌파 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하락 요인: 미국발 고용 쇼크 및 거시경제 변수 악화 주 후반,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업의 감원 규모가 15만 3,074명으로, 2008년 4분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안전자산 선호(Risk-off) 심리를 유발,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위협 하고 국고채 금리가 급등 하는 등 거시경제 변수의 전반적인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주 시장은 KOSPI(+0.04%) 와 KOSDAQ(-1.32%) 의 극단적인 방향성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KOSPI가 'AI 슈퍼 사이클'이라는 강력한 마이크로(Micro) 내러티브에 의해 상승한 반면, KOSDAQ 및 외환/채권 시장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라는 강력한 매크로(Macro) 내러티브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의미합니다.
Next Week Outlook
미국 고용 충격 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과 거시경제 변수의 추가 악화 여부를 저울질할 것입니다. 미국 외 선진국(유로존, 영국)의 실물경제지표 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의 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적으로는 11월 6일 KOSPI 4000선 돌파 과정에서 1.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수급 의 방향성이 단기 지수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II. 주간 국내 증시 리뷰 (Stock Market Review)
지수 동향 (Index Trends): 얇은 주도주에 기댄 '속 빈 강정'
KOSPI는 주 중 4000선 을 돌파하며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11월 6일(월)에는 급등 출발하며 장중 4092.46포인트 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4000선이 붕괴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으며 , 결국 주간으로는 상승에 그쳐 4000선 안착에는 실패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KOSDAQ은 주간 하락 하며 KOSPI와의 디커플링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11월 6일 KOSPI가 상승 마감하는 동안에도 KOSDAQ은 하락 마감 하며, 대형주 쏠림 현상 속에서 중소형 성장주가 철저히 외면받았음을 입증했습니다.
수급 동향 (Supply & Demand): 4000선에서 매도한 외국인, 매수한 개인/기관
이번 주 수급의 핵심은 KOSPI 4000선 돌파라는 상징적인 순간에 나타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였습니다. 11월 6일(월) 하루에만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1조 6,951억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반면 개인(8,839억 원)과 기관(8,311억 원)이 이 물량을 전량 받아내며 지수 방어에 나섰습니다.
<Table 2. KOSPI 4000선 돌파 당일 주체별 순매수 (2025.11.06)>
| 투자 주체 (Investor Type) | 순매수/도 금액 (Net Trading Value) | 시장 영향 (Market Impact) |
| 외국인 (Foreigners) | 조 억 원 | 지수 고점 형성 후 대규모 차익 실현 |
| 개인 (Retail) | 억 원 | 4000선 돌파에 대한 낙관론 반영, 매수 주도 |
| 기관 (Institutions) | 억 원 | 개인과 동반 매수, 지수 하단 방어 |
이러한 수급 동향은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11월 6일 외국인의 1.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 는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선 전략적 비중 축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은, 미국 기업 감원 등 경기 둔화 신호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KOSPI 4000 돌파와 'AI 반도체 랠리' 라는 국내발 호재에 환호하며 매수세 에 나섰습니다. 즉, 외국인은 국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극에 달한 틈을 타 대규모 물량을 '넘긴(Passing the bag)' 것으로, 이는 단기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수급 신호입니다.
섹터별 성과 (Sector Performance): 반도체와 밸류업의 '두 개의 엔진'
11월 6일 마감 기준으로, 업종별로는 손해보험(), 전자제품(), 전기유틸리티()가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화장품(), 기계()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Table 3. 주요 섹터 및 테마 성과 (Sector & Theme Performance)>
| 구분 | 섹터/테마 | 주간 성과 및 핵심 동인 |
| 상승 주도 | AI 반도체 (전자제품) | (11/6). 최태원 회장의 공급 부족 언급 으로 'AI 슈퍼 사이클' 기대감 폭발. |
| 밸류업 (손해보험) | (11/6). 밸류업 지수 10월 말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정책 모멘텀 지속. | |
| 하락 주도 | 미디어/서비스 | (11/6). KOSPI 쏠림 현상 속 성장주 투자 심리 위축. |
| 화장품 | (11/6). 매크로 불안 및 위험회피 심리 확대 영향. |
주요 테마 동향을 분석해 보면, 시장은 명확히 두 개의 축으로 움직였습니다. 첫째, AI 반도체 테마가 최태원 회장의 발언 으로 'AI 슈퍼 사이클' 내러티브를 재점화하며 시장을 완벽히 지배했습니다. '전자제품' 섹터가 상승률 2위 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 대형주 편입 효과입니다. 둘째, 기업 밸류업 / 저PBR 테마 역시 견조했습니다. '손해보험'이 상승률 1위 를 기록한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밸류업 지수는 10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상승, KOSPI 상승률()을 $6.6%$p 상회 했으며, 관련 ETF 순자산도 1조 원으로 두 배 증가 하며 테마의 지속성을 입증했습니다.
주요 종목 동향 (Major Stocks):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차별화 심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내에서도 차별화가 극심했습니다. 11월 3일, 최태원 회장의 발언 직후 SK하이닉스는 (만 원) 폭등하며 62만 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원) 상승한 11만 1,1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동일한 호재에 대해 3배에 가까운 상승률 차이로 반응했습니다. 이는 HBM 등 고성능 AI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적 리더십과 시장 지위를 삼성전자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평가(Pure-play 프리미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차별화는 11월 6일에도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상승을 이어간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언급한 '메모리 생명줄' 의 최대 수혜주로 시장이 SK하이닉스를 명확히 '지목'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가전, 모바일 등 다른 사업부의 비중이 높아 AI 메모리 테마의 '순도(Purity)'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III. 주요 거시경제 및 정책 동향 (Macro & Policy)
환율 및 채권 시장 (FX & Bond Market)
주 후반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발 매크로 충격으로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 (USD/KRW) 주 초 1,428.80원 에서 출발한 환율은 주 후반 1,450원 선을 상향 돌파, 장중 고점 1,452.00원 을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야간 거래에서 1,449.30원 에 마감하며 원화 약세 압력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변동 요인은 미국발 고용 충격이었습니다. CG&C가 발표한 10월 미국 기업 감원 규모(15만 3,074명)가 전월 대비 , 전년 동기 대비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고 수준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촉발시켰습니다.
이번 환율 급등에서 주목할 점은 달러 인덱스와의 '디커플링'입니다. 11월 7일 새벽, 미국 고용 충격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며 달러 인덱스는 넘게 하락, 1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통상적인 약달러 환경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자료 에 명시된 바와 같이, "원화는 달러화 가치 약세임에도 더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달러 강세'라는 글로벌 요인이 아닌, '한국(또는 이머징 마켓)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라는 개별적(Idiosyncratic)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 가 '금리 인하 기대(약달러 요인)'보다 더 심각한 리스크라고 판단했으며, 그 결과 미국 달러를 파는 동시에 달러보다 더 위험한 자산(글로벌 교역에 민감한 원화)을 더 큰 폭으로 매도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달러 강세보다 더 심각한 리스크 시그널입니다.
국고채 금리 (KTB Yields) 채권 시장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국내 수급 불안이 겹치며 전 구간 금리가 급등(채권 가격 급락)했습니다.
- 국고채 3년물: 11월 6일, 전일 대비 오른 $2.834%$에 마감 ,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8%$를 돌파 했습니다.
- 국고채 10년물: 오른 $3.203%$로 마감 하며 연고점을 경신 했습니다.
금리 급등의 요인은 복합적이었습니다. 첫째, 미국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3분기 GDP 호조를 언급 하는 등,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9.0%$에서 $61.5%$로 하락 하며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둘째, 국내 크레디트 시장의 불안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Spillover)되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은행채 발행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 공사채 물량까지 가중" 되었으며,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채권 입찰에서 민평(민간 채권 평가사 금리)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 되었습니다. 이는 막대한 적자를 메우기 위한 한전채의 대규모 발행이 채권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Crowding-out effect)하며, 국고채의 수요 기반마저 약화시켜 시장 금리 전반을 비이성적으로 끌어올리는 국내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동산 시장 (Real Estate Market): 매매는 '주춤', 전세는 '불안'
11월 첫째 주(3일 기준),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매매 시장: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와 동일 했으나, 서울() 및 수도권() 의 상승폭은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10.15 대책에 따른 강화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부과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산 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세 시장: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및 서울() 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정부 정책의 전형적인 '풍선 효과'로 해석됩니다. 10.15 대책이 매매 시장을 안정(상승 둔화)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매매를 포기한 수요가 전세 시장에 잔류하거나 신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 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밀려들면서 한정된 전세 매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져 전세가를 밀어 올리는 정책적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 및 이슈 (Government Policy & Issues): 순항하는 '밸류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0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상장사는 총 167곳(코스피 128, 코스닥 39) 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책 모멘텀은 실질적인 시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밸류업 지수는 10월 31일 기준 1687.2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했습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77.8%$로, 같은 기간 KOSPI 상승률()을 $6.6%$p 초과 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1,500억 원 자사주 매입/소각), 삼성전자(2조 4,500억 원 분기 배당), 현대차(6,566억 원 분기 배당) 등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 되었으며, 롯데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10대 그룹도 이행 공시를 제출 하며 정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IV. 기술적 분석 (Technical Analysis)
KOSPI 주봉 분석
KOSPI는 사상 최초로 4000선 을 돌파했으나 주간 상승률은 에 그쳐, 주봉상 긴 윗꼬리(Upper Shadow)를 단 음봉 또는 도지형 캔들로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고점에서 강력한 매도 압력이 출현했음을 의미합니다.
- 저항선 (Resistance): 11월 6일 기록한 장중 고점 4092.46 이 단기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 지지선 (Support): 4000선 이 1차 심리적 지지선이며, 이 레벨이 견고히 지지되는지가 향후 추세의 관건입니다. 이탈 시 2차 지지선은 이전 박스권 상단인 3950선입니다.
KOSDAQ 주봉 분석
KOSDAQ은 주간 하락 하며 KOSPI와 극명한 약세 다이버전스(Bearish Divergence)를 보였습니다. 11월 6일 마감가 898.17 은 전주 마감가(10/31 기준 926.57 )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로, 핵심 지지선이 붕괴되었습니다.
- 지지선 (Support): 900선이 붕괴 됨에 따라 다음 지지선인 880선까지 하방이 열려있습니다.
- 저항선 (Resistance): 전주 종가인 927선 이 강력한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주요 보조 지표 해석
보조 지표상 KOSPI는 단기 과열 신호를, KOSDAQ은 추세 이탈 신호를 보내고 있어, 시장 전반의 '건강 상태(Health)'가 매우 취약함을 기술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단기간에 폭등하며 지수를 400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결과, KOSPI의 주간 RSI(상대강도지수)는 70 이상인 '과매수(Overbought)' 영역에 진입했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이는 기술적 조정 압력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하는 동안 KOSDAQ은 하락 하는 명백한 '약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KOSDAQ의 MACD 오실레이터가 '0'선 아래로 하락하거나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소형주 시장의 매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V. 다음 주 시장 전망 및 전략 (Next Week Preview & Strategy)
주요 경제 일정 (Economic Calendar)
미국발 고용 충격 이후 시장의 관심은 '경기 둔화'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지 여부에 집중될 것입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CPI가 연말 금리 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입니다.
<Table 4.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Next Week's Economic Calendar)>
| 날짜 (예상) | 국가 | 이벤트/지표명 | 중요도 | 시장 영향 (Potential Impact) |
| 11월 11일 | 한국 | 11월 1-10일 수출입 동향 | Medium | 반도체 수출 모멘텀 지속 여부 확인 |
| 11월 13일 | 중국 |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 High | 중국 경기 회복 강도 확인, 글로벌 수요 점검 |
| 11월 14일 | 미국 | 10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 High | 인플레이션 압력 재점검. 둔화 시 금리 인하 기대 재점화 |
| 11월 15일 | 미국 | 10월 PPI (생산자물가지수) | Medium | CPI 선행 지표, 기업 비용 압력 확인 |
| 11월 15일 | 한국 |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 Medium | 11월 금리 결정 배경 확인,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 |
주간 전망 및 투자 전략: '바벨(Barbell)' 전략 유효
- 다음 주 KOSPI 예상 밴드: 미국발 고용 충격 으로 인한 거시경제 변수 불안(환율 , 금리 )이 상단을 제한하고,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 과 밸류업 프로그램 이 하단을 지지하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됩니다.
-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 (상승 시) 4080선 근접 시 순환매: 지수가 전고점인 4080선 부근에 근접할 경우, 기술적 과매수 상태인 반도체 비중을 일부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밸류업 관련주(금융, 지주, 보험 )로의 순환매를 고려합니다.
- (하락 시) 3950선 지지 확인 후 분할 매수: 거시경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3950선까지 조정받을 경우, 이는 오히려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한 AI 반도체 핵심 종목(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관심 있게 볼 섹터 및 투자 아이디어 현재 시장은 명확히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1)글로벌 AI 성장(반도체) 과 (2)국내 정책(밸류업) 입니다. 미국발 고용 쇼크 와 원화 약세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기 때문에 한쪽에 '올인'하기보다, 이 두 가지 핵심 테마를 포트폴리오 양쪽에 배치하는 '바벨(Barbell) 전략'이 유효합니다.
- 글로벌 성장을 담보하는 'AI 반도체'와 국내 정책 및 저평가 매력을 가진 '밸류업(금융/지주)' 섹터를 함께 보유하여,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VI. 결론 (Conclusion)
2025년 11월 첫째 주는 'AI 슈퍼 사이클'이라는 강력한 낙관론 이 KOSPI 4000선 돌파라는 역사적 이벤트를 만들었으나, 그 이면에는 미국발 고용 쇼크 로 인한 거시경제의 급격한 냉각(환율 급등 , 금리 급등 )이 동시에 진행된 '대전차(Divergence) 장세'였습니다.
SK하이닉스 로 대표되는 극단적인 반도체 쏠림은 KOSDAQ의 소외 와 KOSPI 4000선에서의 외국인 대규모 차익 실현 을 야기하며, '속 빈 강정' 랠리에 대한 우려를 남겼습니다.
다음 주는 단기 과열(기술적) 및 거시경제(환율/금리)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합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두 개의 큰 축인 **AI 반도체(성장)**와 밸류업 프로그램(가치/정책) 에 대한 '바벨 전략'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미국 CPI 등 주요 매크로 변수에 따른 변동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