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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 줄 요약
"연준 긴축 우려 완화에 나스닥 3.1% 급등"
주요 3대 지수 요약
| 지수 | 마감 지수 | 주간 등락률 |
|---|---|---|
| S&P 500 | 5,120.45 | +1.8% |
| 나스닥 종합 | 16,340.12 | +3.1% |
| 다우 존스 | 38,750.22 | +0.9% |
주요 지수 성과 및 기술적 분석
이번 주는 특히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S&P 500 대비 뛰어난 성과를 보였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시장 안정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 주간 동향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동력을 확보하며 5,100선을 상회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주간 동향
빅테크 실적 기대감과 금리 안정세에 힘입어 16,300선을 돌파했습니다.
주간 변동성(VIX) 추이
시장이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하며 변동성이 14 이하로 안정되었습니다.
주요 지수 기술적 분석
S&P 500
- 주요 지지선: 5,050 pt
- 주요 저항선: 5,150 pt
- S&P 500 대비 나스닥 상대강도: 강세
나스닥 종합
- 주요 지지선: 16,000 pt
- 주요 저항선: 16,500 pt
- 주간 RSI: 62.5 (과매수 영역 근접)
금주의 시장을 움직인 핵심 동인
이번 주 시장은 둔화된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의 온건한 발언, 그리고 일부 빅테크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핵심 경제 지표
주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연준(Fed) 동향
주요 연준 위원들이 "데이터 의존적" 자세를 재확인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둔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하며 안도 랠리를 보였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NVIDIA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반면, 일부 소매 기업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S&P 500 섹터별 성과 분석
기술주(Technology) 섹터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섹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간 Top/Bottom 3 섹터 성과
섹터 로테이션 분석: 시장 자금이 금리 안정 기대감에 따라 명확하게 성장주(기술, 커뮤니케이션)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어적 성격의 가치주(유틸리티, 필수소비재)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습니다.
나스닥 주요 종목 동향
'Magnificent 7' 종목 대부분이 시장 랠리를 주도한 가운데, NVIDIA와 Meta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Magnificent 7 (M7) 동향
| 종목 | 주간 등락률 | 주요 이슈 |
|---|---|---|
| Apple (AAPL) | +2.5% | 신규 AI 기능 발표 기대감 |
| Microsoft (MSFT) | +3.0% | Copilot 기업 도입 확대 |
| Google (GOOGL) | +3.2% | Gemini 모델 업데이트 |
| Amazon (AMZN) | +2.8% | 클라우드(AWS) 성장세 지속 |
| NVIDIA (NVDA) | +5.5% | 어닝 서프라이즈 및 주식 분할 발표 |
| Meta (META) | +4.0% | 광고 시장 회복세 확인 |
| Tesla (TSLA) | -1.0% | 중국 시장 경쟁 심화 우려 |
주요 시장 지표 변화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나스닥 등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주간 4.20%로 하락 마감하며 기술주 부담을 완화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104.2로 하락했습니다.
WTI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79선에서 횡보했습니다.
다음 주 전망 및 주요 이벤트
다음 주는 FOMC 의사록 공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현재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 주 핵심 관전 포인트
-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될 연준의 스탠스
-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재확인
- 주요 기술주(Adobe 등) 실적 발표
주요 경제 지표 발표
- 11/12 (화): 생산자물가지수(PPI)
- 11/13 (수): FOMC 의사록 공개
- 11/14 (목):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주요 기업 실적 발표
- 11/12 (화): Home Depot (HD)
- 11/13 (수): Adobe (ADBE)
- 11/14 (목): Walmart (WMT)
결론 및 투자 시사점
금주 시장 요약 및 평가
금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라는 '골디락스' 환경에 힘입어 강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단기 전략 제안
시장이 단기 과열 신호를 보일 수 있으나, 긍정적인 펀더멘털이 유효합니다. 조정 시 S&P 500 지지선(5,050 pt)을 확인하며, 주도 섹터인 기술주 중심의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다음 주 FOMC 의사록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주간 하이라이트 및 시장 요약
금주의 한 줄 요약: "AI 버블 우려 부각, 기술주 중심 매도세에 나스닥 주간 2.2% 하락"
2025년 11월 첫째 주는 시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인공지능(AI) 테마가 '밸류에이션 리스크'로 전환되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가파른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화요일(11월 4일)에 발생한 기술주 중심의 투매 현상 이 주간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러한 매도세는 엇갈린 민간 경제 지표와 36일째 이어진 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 이라는 불안정한 거시 환경 속에서 발생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습니다.
주요 3대 지수 요약
2025년 11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의 주간 성과는 10월 31일 종가 대비 11월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되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표 1: 주요 지수 주간 성과 (2025년 10월 31일 ~ 11월 6일)
| 지수 (Index) | 10월 31일 종가 (Oct 31 Close) | 11월 6일 종가 (Nov 6 Close) | 주간 변동 (Points) | 주간 변동률 (%) |
| S&P 500 | 6,840.20 | 6,720.32 | -119.88 | -1.75% |
| 나스닥 종합 | 23,724.96 | 23,198.27 | -526.69 | -2.22% |
| 다우 존스 | 47,562.87 | 46,994.00 (추정치)* | -568.87 | -1.20% |
- 다우 존스 11월 6일 종가는 11월 5일 종가 47,311.00 및 11월 6일 하락분 317 포인트 를 기반으로 추정됨.
주초(11월 3일) 시장은 ISM 제조업 지표의 부진 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술주의 강세로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화요일(11월 4일), 주요 은행 CEO들의 '시장 버블' 가능성 경고 와 함께 AI 관련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나스닥은 2.04%, S&P 500은 1.17% 급락했습니다. 수요일(11월 5일)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ISM 서비스 지표 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 목요일(11월 6일) 발표된 Challenger의 충격적인 해고 보고서 가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매도세가 재개되었습니다.
이번 주 나스닥(-2.22%)이 다우(-1.20%)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하락한 점은 시장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냅니다. S&P 500 지수의 약 36%가 기술주 섹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 Alphabet, Amazon, Tesla, Meta 등 타 섹터로 분류된 거대 기술주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실질적으로 50%에 육박합니다. 이는 S&P 500이 분산된 '시장 지수'라기보다 사실상 '대형 기술주 중심 펀드'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의 하락은 광범위한 경제 전반의 매도세라기보다는, 그동안 시장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었던 'AI 테마'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돌변했음을 시사합니다.
2. 주요 지수 성과 및 기술적 분석 (S&P 500 & 나스닥)
S&P 500
- 주간 차트 분석: 주간 차트상 S&P 500은 10월 말 기록했던 장중 고점(6,920.34) 돌파에 실패한 후, 11월 4일(화)의 장대 음봉과 11월 6일(목)의 추가 하락으로 강력한 매도 압력을 확인했습니다. 지수는 11월 6일 6,720.32로 마감하며 단기 상승 추세가 훼손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 목요일 종가 6,720.32는 Barchart가 제시한 단기 피벗 지지선(S2 Pivot 6,730.21, S3 Pivot 6,696.34)의 하단에서 위태롭게 형성되었습니다. 6,700선의 1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중기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6,120선 까지 하락 채널이 열릴 수 있습니다. 단기 저항선은 6,800선이며, 6,900선 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재확인되었습니다.
- 주간 변동성(VIX) 추이: 시장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주간 내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목요일(11월 6일)에는 전일 대비 8.27% 급등하며 19.50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전일 종가 18.01 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하락에 베팅하거나 포트폴리오 헷지를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나스닥 (종합/100)
- 주간 차트 분석: 나스닥 종합 지수는 주간 -2.22% 하락하며 S&P 500(-1.75%) 대비 뚜렷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10월 31일 23,724.96 에서 11월 6일 23,198.27 로 하락하며, 화요일의 기술주 투매가 지수 하락의 핵심 원인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 S&P 500 대비 상대 성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스닥 100(NDX) 지수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S&P 500의 성과를 압도해왔습니다. 2007년 12월 31일 이후 나스닥 100의 누적 수익률은 1308%로, S&P 500의 543%를 두 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나스닥은 S&P 500 대비 뚜렷한 '약세(Underperformance)'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장기적인 '기술 혁신' 테마보다 단기적인 '고밸류에이션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나스닥의 기술적 분석은 이제 단순한 '추세 추종'이 아닌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는 포트폴리오의 '성장주(Growth)' 비중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금주의 시장을 움직인 핵심 동인 (Market Drivers)
핵심 경제 지표: 'K-자형' 경제의 명백한 증거
이번 주는 36일째 이어진 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 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의 공식 고용 보고서나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핵심 데이터가 부재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민간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며, 이들 데이터는 극도로 상충된 경제 신호를 보냈습니다.
- (월) 제조업의 지속적 위축: 10월 ISM 제조업 PMI는 48.7을 기록, 시장 예상치 49.5를 하회하며 8개월 연속 위축 국면(50 미만)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수) 서비스업의 견조한 반등: 반면, 10월 ISM 서비스업 PMI는 52.4로, 전월(50.0)과 예상(50.8)을 모두 크게 상회하며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주문(56.2)과 기업 활동(54.3) 지수가 모두 강력한 확장을 보였습니다.
- (목) 충격적인 고용 시장 균열: 민간 고용조사업체 Challenger, Gray & Christmas 보고서에 따르면 10월에 153,074건의 해고가 발표되어, 10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해고는 기술 분야가 주도했습니다.
- (수) ADP의 미미한 반등: ADP 민간 고용은 10월에 42,000건 증가를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으나 , 이는 Challenger 보고서의 충격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떻게 ISM 서비스업 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ISM 제조업 은 8개월째 위축되고, Challenger 는 20년 만에 최악의 해고를 보고할 수 있는지 그 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ISM 서비스 보고서 의 세부 항목을 보면, '고용 지수(Employment Index)'는 48.2로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습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지불 가격(Prices Paid Index)'은 70.0으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K-자형'으로 명확히 분리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비스 기업들은 강력한 수요 덕분에 가격을 인상(인플레이션 압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AI와 자동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력을 감축 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초기 징후(높은 물가 + 고용 둔화)와 'AI로 인한 생산성 붐'(고성장 + 인력 감축)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내러티브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연준(Fed) 동향 및 정부 셧다운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매파적 기조를 보였지만 , 이번 주 Challenger의 충격적인 해고 보고서 는 시장의 기대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CME FedWatch 게이지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7.5%로 재반영했습니다. 이는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Bad News is Good News)'이라는 논리가 시장에 일시적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 으로 인한 공식 데이터 공백은 연준과 시장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민간 데이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을 극도로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주요 기업 실적: 'Sell the News' 현상
이번 주는 AI 밸류에이션에 대한 첫 번째 균열이 실적 발표에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하락하는 'Sell the News' 현상이 AI 섹터 전반에서 나타났습니다.
- Palantir (PLTR): 기록적인 3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주가는 1.5% 추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밸류에이션이 이미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했음을 시사합니다.
- AMD: AI 데이터센터 칩 수요에 힘입어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다가 겨우 2.5% 상승 마감했습니다.
- Meta (META):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밝힌 막대한 AI 관련 자본 지출(CapEx) 계획 이 이번 주 내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Pinterest (PINS): 반면, 부진한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Pinterest는 -22% 폭락하며 시장이 더 이상 성장의 '실패'를 용인하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4. S&P 500 섹터별 성과 분석
주간 상승/하락 Top 3 섹터
이번 주(11월 3일~6일)의 구체적인 주간 섹터 등락률 데이터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시장 분석 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주 하락은 명백히 '기술(Technology, XLK)' 섹터가 주도했습니다. S&P 500의 약 36%를 차지하는 기술 섹터가 3% 이상 하락했으며 , 이는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는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또한 Tesla와 Amazon이 포함된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XLY)' 섹터 역시 동반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섹터 로테이션 분석: '성장주'의 후퇴와 리더십의 붕괴
이번 주 섹터 움직임은 시장의 '리더십 붕괴'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10월 31일로 마감된 지난주 시장을 이끈 섹터는 기술주(+2.54%)와 경기소비재(+2.12%)였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성장주(Growth)' 주도 장세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바로 그 '기술주'들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정을 넘어, 시장을 이끌던 주도 섹터가 무너지는 '리더십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AI 버블' 우려 는 고평가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을 급격히 축소시켰습니다.
현재 자금 흐름은 가치주(Value)로 적극적으로 이동했다기보다는, 위험(Risk) 자체를 회피하는 'Risk-off'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이 S&P 500의 36%를 차지하는 기술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구조적 취약점이 이번 주에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5. 나스닥 주요 종목 동향 (Big Tech & Key Stocks)
Magnificent 7 (M7) 동향: 균열의 시작
AI 밸류에이션 논란의 중심에 선 'Magnificent 7' 주식들은 이번 주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주목할 점은 이들 그룹 내에서도 주가 흐름이 뚜렷하게 차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표 2: Magnificent 7 주간 성과 (2025년 10월 31일 ~ 11월 6일)
| 종목 (Ticker) | 10월 31일 종가 (Oct 31 Close) | 11월 6일 종가 (Nov 6 Close) | 주간 변동률 (%) | 주간 핵심 이슈 (Key Weekly Driver) |
| Nvidia (NVDA) | $202.49 | $188.08 | -7.12% | 'AI 버블' 우려의 중심. 시총 $400B 증발. 기술주 투매 주도. |
| Meta (META) | $648.35 | $618.94 | -4.54% | 막대한 AI 투자(CapEx) 계획 발표 에 따른 비용 우려 지속. |
| Microsoft (MSFT) | $517.81 | $497.10 | -4.00% | M7 동반 하락 및 AI 밸류에이션 우려 속 차익 실현. |
| Tesla (TSLA) | $456.56 | $448.67 | -1.73% |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CEO 급여 패키지 반대 등 개별 악재. |
| Amazon (AMZN) | $244.22 | $243.04 | -0.48% | 상대적으로 선방. OpenAI와의 $38B 클라우드 계약 이 하방 지지. |
| Apple (AAPL) | $270.37 | $269.77 | -0.22% | M7 투매 속에서 가장 방어적인 모습.. |
| Google (GOOGL) | $281.19 | $284.75 | +1.27% | 유일한 상승. 11/4 하락 후 빠른 회복. 차별화 시작. |
'Magnificent 7'은 더 이상 하나의 그룹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Nvidia(-7.12%)와 Meta(-4.54%)가 투매의 중심에 선 반면, Google(+1.27%)은 상승하고 Apple과 Amazon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Nvidia는 'AI 칩'이라는 순수 AI 테마 에, Meta는 'AI 투자 비용' 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반면 Google과 Amazon은 AI를 기존의 강력한 비즈니스(검색 광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에 접목하는, 보다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AI 꿈'만으로 주가를 올리던 1단계를 지나, 'AI로 실제 수익을 내는가?' 혹은 'AI 투자 비용이 과도하지 않은가?'를 따지는 2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M7이라는 하나의 묶음(monolithic)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끝나고, 투자자들은 이제 M7을 '고비용 AI 도박주(Nvidia, Meta)'와 'AI 기반 플랫폼주(Google, Microsoft, Amazon)'로 분리하여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종목
- 주간 급락주 (Top Losers):
- Sarepta Therapeutics (SRPT): 주간 -33% 폭락. 뒤센병 근이영양증(DMD) 치료제의 확증 임상시험(ESSENCE)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고성장 바이오테크 섹터의 'High-Risk' 본질을 상기시키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 Pinterest (PINS): 주간 -22% 폭락. 실적 발표 후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 주간 급등주 (Top Gainers):
- Surrozen (SRZN): 주간 +220% 급등. (주: 관련 자료에서 급등에 대한 명확한 펀더멘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는 바이오테크 주식의 극단적 변동성을 시사합니다.)
- Denny's (DENN): 주간 +50% 급등. TriArtisan Capital 등에 현금 6억 2천만 달러에 인수된다는 M&A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6. 주요 시장 지표 변화
이번 주 주요 거시 지표들은 주식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와 '연준 피벗'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며 복잡하게 움직였습니다.
표 3: 주요 거시 지표 주간 변동 (2025년 10월 31일 ~ 11월 6일)
| 지표 (Indicator) | 10월 31일 (Oct 31) | 11월 6일 (Nov 6) | 주간 변동 (Change) | 주간 해석 (Weekly Interpretation) |
| 미 10년물 국채 금리 | 4.11% | 4.09% | -2 bps | 주 후반 Challenger 쇼크 로 경기 둔화 베팅, 금리 하락. |
| 미 2년물 국채 금리 | 3.60% | 3.57% | -3 bps |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를 더욱 강하게 반영하며 하락. |
| 달러 인덱스 (DXY) | 99.75 | 99.73 | -0.02% | 보합. 강한 ISM 서비스 와 약한 고용 지표 가 충돌하며 방향성 상실. |
| WTI 유가 (Bbl) | $60.98 | $59.51 | -2.41% | 하락. 사우디의 아시아 가격 인하 , EIA 재고 증가 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
| 금 가격 (Ounce) | $3,996.50 | $3,973.65 | -0.57% | 약보합.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 금리 하락 폭이 제한되며 소폭 하락. |
| VIX (변동성 지수) | 18.01 | 19.50 | +8.27% | 급등. 시장의 공포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됨을 반영. |
이번 주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위험한 신호는 '주가와 금리의 동반 하락'입니다. 지난 2년간 시장은 '금리 상승 = 주가 하락' (특히 나스닥)의 관계를 보여왔습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연준 피벗 기대)'은 성장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11월 6일(목), 미 10년물 및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이는 Challenger의 충격적인 고용 보고서 가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BNGN)'으로 작용하여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같은 날 나스닥 과 S&P 500 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이는 BNGN(Bad News is Good News) 로직이 깨졌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호재보다, 금리 인하를 촉발하는 이유인 '경기 침체(Recession)와 기업 실적 붕괴'라는 악재를 더 크게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이 주식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는 이 현상은, '경기 침체 공포'가 '유동성 기대'를 압도하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매우 위험한 약세장 신호(Bearish Regime)일 수 있습니다.
7. 다음 주 전망 및 주요 이벤트 (Outlook & Calendar)
다음 주 핵심 관전 포인트: 데이터 공백의 끝, 10월 CPI의 충격
다음 주는 정부 셧다운 이 해제되고 밀렸던 공식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경우, 시장이 엄청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주 ISM 서비스의 '지불 가격' 지수가 70.0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만약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 를 무너뜨리고 시장에 2차 충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 (U.S. Economic Calendar)
- 11월 11일 (화): 재향군인의 날 (Veterans Day)
- 중요: 미국 주식 시장(NYSE, Nasdaq)은 정상 개장합니다.
- 단, 미국 채권 시장은 휴장합니다 (SIFMA 권고). 이는 주식 시장의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11월 13일 (목):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오전 8:30 ET)
- (셧다운 해제 가정 시). 9월 CPI는 3.0%였습니다. 시장의 모든 관심이 이 지표에 집중될 것입니다.
- 11월 14일 (금): 10월 생산자물가지수 (PPI) (오전 8:30 ET)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 (Key Earnings Calendar)
다음 주는 AI 테마 외 주요 섹터의 기업 실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The Walt Disney Co (DIS)
- Cisco Systems (CSCO)
- Applied Materials (AMAT)
- Occidental Petroleum (OXY)
예정된 연준(Fed) 이벤트
- 다음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주요 발언 일정은 없으나, 이번 주 후반(11월 6일) Michael Barr, John Williams, Beth Hammack, Christopher Waller 등의 발언 이 다음 주 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8. 결론 및 투자 시사점
금주 시장 요약 및 평가: AI 랠리의 첫 번째 균열
2025년 11월 첫째 주는, 수개월간 시장을 지배했던 AI 주도 랠리가 '밸류에이션 점검'이라는 첫 번째 장애물을 만난 주로 기록될 것입니다. 시장은 S&P 500의 36%를 차지하는 기술주 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어떻게 양날의 검이 되는지를 고통스럽게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강한 서비스업(신규 주문) 과 20년 만의 최악의 해고 가 공존하는 'K-자형' 경제 데이터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침체 공포를 동시에 자극했습니다. 정부 셧다운 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요일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완화'라는 유동성 파티보다 '실물 경제의 붕괴'라는 펀더멘털을 더 두려워하기 시작했다는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단기 전략 제안
- 성장주 내 차별화 (Differentiate within Growth): 'Magnificent 7'을 하나의 묶음(ETF: MAGS) 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M7 내부에서도 'AI 순수 테마주(NVDA)'와 'AI 플랫폼주(GOOGL, AMZN)'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과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재점검하여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해야 합니다.
- 변동성 확대 대비 및 현금 확보 (Brace for Volatility & Raise Cash): VIX가 19.50 을 넘어서며 공포 국면에 재진입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11월 13일(목) 10월 CPI 발표 는 정부 셧다운 이후 첫 공식 인플레이션 데이터라는 점에서 시장을 극단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CPI 발표 전까지 보수적인 스탠스와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합니다.
- 방어적 포지션 구축 (Adopt Defensive Posture): S&P 500 지수가 단기 기술적 지지선 의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성장 프리미엄 축소' 국면에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전통적인 방어주 및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가치주로의 분산이 필요합니다. 'AI 버블' 테마에 편승한 고베타(High-Beta) 종목의 비중 축소를 고려해야 합니다.